공덕산
공덕산은 경북 문경시 산북면과 동로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주능선은 백두대간 포암산(961m)과 조령산(1017m)으로 뻗어 내리다가 대미산(1115m)에서 지맥이 갈라져 õ주봉(842m)과 함께 나란히 우뚝 솟아올라 있다.
이 산은 지형도상의 공덕산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사불산(四佛山)이라고도 불리는 산이다. 공덕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능선을 따르다 832미터 봉에서 윤필암으로 내려서는 능선에 네 면에 불상이 새겨진 바위가 있어 사불암이라 했고, 사불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름난 산에는 이름난 절이 있기 마련이듯 공덕산에도 예외는 아니다. 신라 진평왕 9년(587년)에 â건되어 많은 고승대덕을 배출한 대승사가 그렇다. 비구니스님들의 수도ó인 윤필암, ‘û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â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로 시작하는 선시를 지은 나옹선사가 득도하였다는 묘적암, 보현암을 부속암자로 거느리고 있는 거찰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