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취산
창녕군 영산면에 있는 영취산은 해발 682미터의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지천에 위치한 함박산(작약산)과 더불어 영산면 소재지를 품은 형상을 하고 있다.영취산을 오르는 코스는 대략 두 가지로 나뉘는 데 영산여중·고를 지나 보덕암-632봉-정상으로 오르는 길과 영산향교-영명사-영축산성-정상길이 있다. 시간과 거리로 따지면 영산향교 코스로 오르는 것이 수월하다. 이 코스 초입에는 유명한 함박 약수터와 영산 석빙고(石氷庫)가 있다. 함박 약수터는 함박산 등산이 시작되는 초입에 위치해 있고 석빙고는 더 아래에 있다. 창녕읍에 있는 석빙고보다 규모가 비교적 작은 영산 석빙고는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석빙고에서 정상까지는 2시간이면 충분하다. 중간에 쉬운 암벽등반 구간도 나오는데 초보자도 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정상에서 병봉으로 내쳐 가면 보름고개와 종암산, 큰 고개를 거쳐 부곡온천까지 갈 수 있다. 시간은 줄잡아 6시간 이상 걸리는 만큼 첫 출발부터 준비를 철저히 해야하는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