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항삼봉
충주시 상모면에 위치한 월항삼봉은 뽀족한 봉우리 세 개가 나란히 서 있어 삼봉으로 부르기도 하고 산삼이 많이 나는 산이라서 삼봉(蔘峰)으로 부르기도 한다. 산의 형세는 웅장하지 않으나 암봉과 아름드리 장송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기자기한 산행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월악산국립공원 내에 속하며 가까이에 미륵사지와 수안보온천 등의 관광지가 있어 봄철 산행지로 각광받는 산이다.산 북쪽에 있는 미륵사지는 고려 초기에 조성된 절터이다. 1977∼1978년에 발굴작업이 이루어졌으며 괴산미륵리오층석탑(보물 95)과 괴산미륵리석불입상(보물 96)이 남아 있다. 특히 석불입상에는 신라의 마지막 태자인 마의태자가 동생 덕주공주와 함께 금강산에 입산하는 길에 이곳에 머물러 절을 세운 뒤 석불에 자신의 자화상을 새겨 놓았다는 전설이 서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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