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목봉
물줄기가 모이는 곳을 여울목이라 하듯 계곡길과 능선길이 모이는 곳을 길목이라 하고 길목이 변하여 '귀목'이 되었다는 귀목고개에서 유래한 귀목봉은 명지산(1267)과 청계산(849)사이 삼태기처럼 아늑한 장재울계곡을 안고 오똑 솟아있는 산이다. 귀목봉은 산의 높이에 비해 전반적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험준하지 않아 수월한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장쾌한 능선과 더불어 십여개의 폭포가 이어지는 장재울계곡이 명소로 유명하며 주변에는 기이하게 생긴 바위들과 울창한 숲이 잘 어울려 있다.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청계산의 연릉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부자들이 많이 살아 '장자골'로 불리다 장재울이 되었다는 장재울계곡은 조정천에 막다른 길에 자리해 풍부한 수량과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가 기암들과 어우러져 선경(仙境)을 이루고 있다.
귀목봉_1
귀목봉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