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대산
청주 시내 조망 조망하는 금북정맥의 산
것대산은 옛 문헌에 표기된 ‘거차대산(居次大山)’, ‘거질대산(居叱大山)’의 음차표기다. ‘상령산(上嶺山)’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것대산을 한자로 옮긴 것이다.국토지리정보원에서 발행하는 지형도에는 표기되어있지 않다. 그러나 정상 부근에는 패러글라이딩을 위한 활공장과 것대산 봉수지(충청북도문화재자료 제26호)가 있어 ‘이름 없는 산’이 아님을 증명한다. 두 곳에서 내려다보이는 청주시가 볼 만하다. 특히 봉수지에서는 동·서·북쪽이 훤하게 뚫려 있어 조망이 시원스럽다. 높이가 낮고 등산로도 완만해 부담스럽지 않게 올라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사시사철 푹신한 소나무숲길 산책이 가능한 것도 것대산이 가지고 있는 매력 중 하나다.
속리산에서 시작되는 금북정맥이 것대산을 지난다. 짧은 등산 코스가 아쉽다면 금북정맥을 타고 마라톤종주를 하는 방법도 있다. 북쪽으로는 상당산성, 구녀산(484m), 좌구산(675m)과 연결되어 있으며 남쪽으로는 선도산(547m), 선두산(527m)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