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학산
월출산에서 남으로 뻗은 능선이 강진군 성전면과 영암군 학산면을 잇는 회랑에서 2번국도에 길을 내주는등 잠시 바닥에 깔렸다가 고도를 높여 별매산을 만들고 서쪽으로 진행하며 영암군과 해남군사이의 장벽을 이룬다. 이 산줄기는 동으로부터 별매산, 가학산, 흑석산, 두억봉, 418봉등으로 이어지며 계속 서진한뒤 영암호에 이른다.
봄철 철쭉철이면 철쭉군락지가 산재한 이 산줄기의 곳곳이 붉게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높지 않으면서도 수려한 봉우리들이 중첩되고 조망도 시원한 산들이 가학산, 흑석산이다. 별매산(465m)에서 흑석산(黑石山,650m)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우뚝 솟아 있는 가학산의 정상부는 거대한 돔형의 바위 봉으로 되어 있어 해발에 비해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다.
가학산 정상은 평평하고 넓은 공터를 이루고 있으나 양쪽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주의해야 하는 곳이다.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월출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두륜산이 아스라히 보인다. 가학산 주능선은 온통 바위능선으로 되어 있어 등산로 이외 탈출로가 많지 않은 산이다.
가학산_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