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산
우암산(338m)은 청주시를 지켜온 산으로서 그 모양이 소가 누워있는 형상과 비슷하다고 하여 일명 와우산이라고도 부른다. 청주시 명암동·내덕동·우암동·수동·대성동·문화동·용암동에 걸쳐 있다. 침엽수림과 낙엽수림이 섞인 숲이 우거지고, 약수터와 순환도로·등산로 등이 잘 정비되어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높이에 비해 산세가 깊은 탓에 용암사, 목암사, 보현사, 관음사, 광덕사, 문수사, 용화사, 대한불교수도원 등 사찰이 여럿 들어서 있고, 그와 함께 통일신라 말 작품으로 보이는 용암사의 석조비로자나불상, 목암사의 나한입상 등 유적들이 산기슭 곳곳에 산재해 있는 명산이다. 또 정상 부근에 삼국시대 것으로 보이는 와우산성(臥牛山城)이 있다. 와우산성은 《동국여지승람》에는 둘레가 1.587km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내성 2km, 외성 1,800km로 총 3.8km에 이른다. 지금은 성 주변으로 민가와 농경지가 늘어나 크게 훼손된 상태이다.산 초입부분에는 1919년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충청북도 출신 6명의 동상을 모신 삼일공원이 있다. 또한 산자락에 많은 약수터와 운동시설 등이 있고 정상에서 조망되는 청주시 전체의 모습이 아름다우며 드라이브 코스로 적당한 우암산 순회도로를 갖고 있는 등 시민의 등산지 및 기타 여가활동공간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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