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봉
경주 주변에 있는 모든 산들의 산세가 왕도에 대하여 경의를 표하는 자세인데, 유독 국수봉만은 그 자세가 나라에 반역하는 것처럼 등을 돌리고 앉았다 하여, 나라國자와 원수讐자의 이름을 붙여 국수봉으로 불리워 왔다. 또한 구전에 의하면 신라 때에 형을 받은 죄인들은 이곳에 유배시켰다 한다. 지금의 은을암 주지 스님은 讐자를 守자로 바꾸어 재치있게 國守峰으로 표기하고 있다. 스님 말씀에 讐자를 守자로 표기한 것은, 서라벌을 등지고 일본을 향하고 있는 것은 신란 경주에 등 돌렸다기보다는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지킨다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높거나 험하지 않아 부담없는 산행이나 아침운동을 즐기기에 적당한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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