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산
담양의 명산인 병풍산은 담양군의 산 가운데 가장 높은 산으로 일명 용구산이라고도 한다. 담양군 수북면 소재지에서 이 산을 바라보면 왜 병풍산이라 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오른쪽 투구봉을 시작으로 우뚝 솟은 옥녀봉, 중봉, 천자봉을 거쳐 정상인 깃대봉과 신선대까지 고르게 뻗은 산줄기는 한눈에 보아도 틀림없는 병풍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장관을 이루어 ‘강동8경’이라 한다. 북으로 내장산, 백암산, 입암산이 보이고 추월산, 담양읍내는 물론 지리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북동에서 남서쪽으로 길게 뻗은 병풍산은 등줄기 양옆으로 무수히 많은 작은 능선이 있는데 이 능선 사이에 일궈진 골짜기가 99개에 달한다. 특히 한재골은 기암괴석과 푸른 송림 등 갖가지 수목이 울창하게 우거져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고,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은 기이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광주와 가까운 이곳은 매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어 야영지, 체육시설, 풀장, 조경시설 등을 갖추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