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는 가을이 깊어지면서 지방 성분이 봄·겨울보다 최고 3배까지 높아지고 그 맛 또한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에 '가을전어에는 참깨가 서말’ 혹은 '집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를 맡고 돌아 온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전어는 가을철 별미 중 최고로 쳐 준다. 섬진강 오백오십리 물길과 남해의 바닷물이 만나 전어를 비롯한 각종 해산물이 천국을 이루던 곳. 전어를 잡던 어부들이 만선을 기원하며 불렀던 전어잡이 노래가신명나게 울려 퍼졌던 곳. 이곳 망덕포구에서 매년 9월말~10월초 전어축제가 개최된다. 2014년 올해부터 <광양전어축제>를 <섬진강문화축제>로 이름을 바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망덕포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어의 참맛과 담백한 재첩의 맛, 남도 특유의 향토민요와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깊어가는 가을 밤, 짭짤한 갯내음과 구수하게 익어가는 전어의 맛이 함께하는 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