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부터 22일까지 경주예술의 전당 일대에서 <2014 경주세계피리축제>가 개최된다. 경주는 우리나라 최초로 음악기관인 음성서(音聲署)가 설치된 국악의 발상지이며 신라만파식적(新羅萬波息笛)의 본향으로서 유•무형 문화재의 보고이다.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경주세계피리축제>는 신라의 안위와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염원이 담긴'만파식적' 설화에서 출발합니다. 「삼국유사」에서 호국의 전설을 간직한 '만파식적'은 21세기 전 인류의 염원인 평화를 구현할 수 있는 상징물로서, 이번 축제에서는 '만파식적'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구촌의 평화"라는 주제로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천재지변, 대지진, 전쟁 등 어지러운 세상사들이 잠재워지기를 기원하고자 한다. 동시에 국내 유일의 세계 전통피리(笛) 축제는 우리 문화 예술의 우수성을 홍보하여 세계문화예술의 중심으로 부각시키고 전 세계인의 평화를 상징하는 축제가 될 것이다. 한국의 전통악기로서의 피리가 새로운 소리를 영입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악기의 개량 및 오음체계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뒤따라야 할 것이며 <경주세계피리축제>는 피리를 통한 전통을 계승하되 피리의 현대적 성장을 일구는 모태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따라서 <경주세계피리축제>는 동서의 물품 및 문화교류의 통로로서의 해상실크로드를 복원하고, 이를 통해 단절되었던 동서양 문화의 통로를 개척하며, 나아가서는 미래인류문화의 새로운 장을 창조해나가는 기폭제의 역할을 할 것이다.
- 개막식 및 축하공연 - 세계피리명인전 - 나라별 악기 전시 - 국제학술대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