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우리의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선릉과 정릉”에 대한 귀하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문의하신 “선릉과 정릉 주변 침수 예방 대책”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답변드립니다.
우리 선릉과 정릉 경내에는 강우 시 토사 침적 및 빗물의 배출을 위하여 총 18개소의 집수정을 설치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귀하께서 말씀하신 대로 호우 발생 시 도로 측 빗물 관로의 토사가 쌓이고, 빗물이 제대로 배수되지 않아 침수 피해가 자주 발생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원인을 조사해 본 결과 선▪정릉 내 집수정의 관거 지름은 60cm이나 도로 측에서 집수정에 연결된 관거 지름은 3~40cm로 관로에 토사가 침적되면 병목 현상이 발생하여 호우시에는 집수정 내로 유입되는 빗물을 외부로 유출시킬 수 없어 집수정 부근에 침수 피해가 발생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첨부파일 그림 참고)
따라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우선 도로 측 빗물 관거 확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빗물저류조 사업”과 연계하여 관로 확장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강남구청에 현재 검토 요청한 상황입니다.(2013.7.31.)
그리고 현재 추진 중인 “빗물저류조 사업”이 완료되면 위와 같은 침수 피해는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두 번째로 귀하께서는 강남구청에서 추진하는 빗물저류조 사업을 우리 청이 문화재보호의 명분을 내세워 비협조적으로 대응하여 진행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사실입니다. 우리 청은 문화재 보호 및 관리 등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이지만, 국민과 더불어 발전하는 국가기관으로서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하면서, 국가 및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적극 협조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남구청에서 추진하는 빗물저류조 사업도 우리 청에서는 적극 협조하여 추진 중에 있습니다. 다만, 당초 추진했던 부지(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33)에서 중요 유구(遺構)가 발견됨에 따라 현재 추진한 부지(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37)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다시 처음부터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문화재청에서 비협조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느낄 수 있겠으나, 이는 인류 문화의 소중한 자산을 우리의 후손에게 온전하게 물려주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 절차로 더 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이니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귀하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 중부지구관리소 김재섭(02-972-0370,
[email protected])에게 연락주시면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담당부서 : |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 중부지구관리소 (☎ 02-972-0370)
|
출처: 국민신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