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하신 기생충은 샘플을 확인해야만 정확한 종류를 알 수 있으나, 가장 흔히 발견되는 기생충은 아니사키스 유충(Anisakis)으로 생각됩니다.
아니사키스 유충은 흔히 고래회충으로도 불리며 어류가 살아있을 때는 근육에 없고 복강에만 기생하나, 어류의 신선도가 떨어짐에 따라 복강에서 근육으로 이행하므로 구입 후 신속히 내장을 제거할 경우 근육에서는 발견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니사키스 유충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므로 먹기 전에 잘 관찰하면 기생충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니사키스 유충이 감염된 물고기를 사람이 모르고 회로 먹었을 경우, 사람의 위 또는 소장벽을 뚫고 침입하면서 육아종을 형성하여 구토 및 복통 등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본 충은 사람이 종숙주가 아니기 때문에 단기간내 자연 사멸하므로 크게 해롭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생선류를 가공 처리할 때 유충을 비롯하여 각종 기생충을 사멸시키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현실적으로 생선류를 빙장 상태에서는 기생충을 죽일 수 없지만, 냉동 처리(-20℃, 24시간 이상) 하거나 고온가열(65℃ 이상) 시키면 인체에는 안전합니다.
담당부서 :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전략양식연구소 병리연구과 (☎ 051-720-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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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민신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