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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는 물의 약 97.2%가 해양에 있습니다. 이러한 해양수의 96.5%가 순수한 물로 구성되어 있고, 여기에 3.5%의 다른 물질(염류)이 녹아 있습니다. 물은 지구의 어떤 물질보다도 열용량이 큽니다. 즉 자신의 온도를 조금만 변화시키고도 많은 양의 열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커피나 차가 식기를 기다려 본적이 있다면 이것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될 것입니다. 전 지구적인 규모에서 열을 바다에서 차가운 공기로 방출하거나 더운 공기에서 가져오는 동안, 바다 자신의 온도는 거의 변하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낮과 밤의 온도 변화가 크지 않고, 여름은 덥지 않게 겨울은 춥지 않게
하며 내륙 지역보다 연안 지역에 온화한 기후를 가져옵니다.
온도와 열의 차이는 분명하게 구별해야 합니다. 온도는 평균적으로 얼마나 빠르게 특정 물질의 분자를 움직이는가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높은 온도는 분자가 더 빠르게 움직인다는 것이고 낮은 온도는 분자가 느리게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열은 분자가 움직이는 속도가 아니라 가지고 있는 에너지의 양입니다. 그러므로 차 한 잔과 욕조에 가득찬 물은 같은 온도여도 부피가 많은 욕조의 물이 열용량이 큽니다.
물이 증발하고 응결되면서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열은 물이 대기와 해양 사이를 열로 움직이는 또 다른 방법 중 하나입니다. 태양이 지구의 표면을 가열하면 물이 수증기로 증발되면서 열을 함께 가져갑니다. 수증기가 다시 물로 응결되어 구름과 안개를 형성하면 열은 방출됩니다. 물의 상태 변화에 필요한 열은 지구의 온도를 조절하고 동시에 폭풍, 바람 그리고 해류를 일으키는 근원이 됩니다.
담당부서 :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 (☎ 032-745-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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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민신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