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통계는 도시소비자의 모든 품목에 대한 평균물가변동을 측정하는 반면, 개개인이 느끼는 물가변동은 각자가 주로 구입하는 물가변동에 한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예를 들면, 소비자물가는 도시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품목 뿐만 아니라 가구나 가전제품 등과 같이 자주 구입하지 않는 품목 등 481개 품목 전체의 평균변동인 반면,
- 개인이 느끼는 물가는 직업, 나이, 소득수준 등에 따라 다르며, 주로 각자가 구입하는 품목의 가격변동을 전체물가변동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부의 경우 채소, 과일, 생선 등 가격의 변동폭이 큰 품목 변동에 예민하며, 직장인의 경우는 교통비나 외식값 등의 변동시 전체소비자물가가 많이 변동되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37개 도시의 약 25,000개 상점의 평균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반면, 개인이 느끼는 물가는 특정지역의 특정상점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 가격의 변동은 지역이나 상점에 따라 각기 다르게 나타나는데,
*예를 들면 수도권지역에 집중호우로 채소와 과일의 반입이 줄어들면 가격이 크게 오르나, 기타지역의 경우는 반입이 원활하여 가격이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전국적으로 모두 오른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격이 오르거나 내린 모든 품목(481개)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반해, 개인이 느끼는 물가는 최근에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을 중심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배추 1포기에 1,000원하다가 수해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7,000 ~ 8,000원까지 급등할 수 있으나 수급이 원활해지면 다시 가격이 내리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올랐던 가격에 대한 기억은 오래 갖고 있으나 다시 환원된 가격에 대한 기억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소비가 고급화되거나 가구원수의 증가로 구입횟수가 증가하여 생활비지출이 늘어난 경우도 물가상승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 예를 들면, 소형차를 타다가 중형차를 구입함으로써 교통비가 증가하거나 자녀들이 상급학교에 진학함에 따른 교육비지출 증가를 물가상승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정부에서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개인이 느끼는 물가와는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담당부서 : |
통계청 경제통계국 물가동향과 (☎ 042-481-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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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민신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