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의 내용을 잘 받았습니다. 수학여행에 대한 반성적 성찰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대규모 집단이 한꺼번에 여행을 떠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수학여행을 통해 비용과 시간을 들인 것만큼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것인지, 관행적으로 포함된 여행지가 최선의 선택인지, 수학여행의 시기는 적절한지 등 기존의 운영 시스템 전반을 검토해야 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우리 교육청은 그간 교과와 연계된 주제가 있는 현장학습, 관광성 여행을 불식하고 소규모 학급 중심의 선택적 학습, 안전한 현장학습, 공개적 의사결정, 공정한 심의 사후 교육적 종합평가 이행 등으로 전환하고, 지키도록 지침을 통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학교가 기존의 익숙했던 관행을 과감하게 탈피하여 매우 뜻 깊은 수학여행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수학여행은 명백히 학습의 연장이고 그걸 통해 학생들이 배우는 것도 교실수업 못지않게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수학여행이 보다 의미 있게 추진된다면 학생들이 들뜨거나 자칫 공부에 소홀히 할지 모른다는 일각의 우려를 씻을 수 있고, 수학여행이 끝난 후에 결과와 의미를 재구성하는 일련의 시간과 프로그램을 학교가 기획하고 배치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럴진대, 수학여행후 시험 배치는 과도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불가피하지 않다면 학교가 수학여행의 장소와 시기, 비용 등을 논의할 때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하고 그에 기초하여 결정할 수 있도록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추후 문의가 생기신다면 도교육청 학교교육과(063-239-3245)로 다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 담당부서 : |
전라북도교육청 행정국 총무과 (☎ 063-450-2712)
|
출처: 국민신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