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샐 무렵’을 이르는 명사 ‘새벽녘’은 한 단어이므로, ‘새벽녘에야 간신히 잠이 들었다.’와 같이 모든 음절을 붙여 적습니다. 한편, 날이 저물 무렵을 이르는, 명사 ‘저물녘’은 한 단어이므로, ‘황량한 들판은 저물녘의 재색으로 침침하게 가라앉아 있었다.’와 같이 붙여 적지만, 동사 ‘저물다’의 관형사형 ‘저물’이 의존 명사 ‘녘’을 수식하는 구조에서는, ‘날이 저물 녘이 되면 저문 거리에는 불빛이 하나둘씩 반짝이기 시작하였다’와 같이 ‘저물’과 ‘녘’을 띄어 적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