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어떤 일에 성과가 있을 때 '개가를 올리다'라고 말합니다. 이때 '개가'란 개선가(凱旋歌)의 준말로서 어떤 일을 잘 치르고 승리의 함성으로 노래를 부르며 돌아온다는 뜻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때 '개가'를 승리의 노래로 풀이한다면 '개가를 올린다'라는 표현은 조금 이상합니다. 개선가를 어디에 올린다는 것인지. 혹시 이 말의 유래가 있는 것인지, 또는 '변죽을 울리다'라는 표현을 잘못하여 '변죽을 올린다'로 말하는 것과 같이 '개가를 울린다'에서 잘못 표현된 것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