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는 앞의 내용과 뒤의 내용이 상반될 때 쓰는 접속 부사로, 앞과 뒤가 문장이건 아니건 쓰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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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로 접속된 앞뒤가 문장인 경우
우리는 열심히 손을 흔들었다. 그러나 선수 중 아무도 돌아보는 사람이 없었다.
성기는 잠자코 밥숟가락을 들었다. 그러나 밥은 반도 먹지 않고 상을 물려 버렸다.
㉡ ‘그러나’로 접속된 앞뒤가 문장이 아닌 경우
아내는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말했다.
근심스러운 소식, 듣기 싫은 소식, 그러나 또한 십중팔구는 반드시 나올 소식을 그들은 겁먹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한편, ‘하지만’은 서로 일치하지 아니하거나 상반되는 사실을 나타내는 두 문장을 이어 줄 때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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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행동에는 잘못된 점이 많다.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아버지가 무엇을 묻고 있는가는 명백했다. 하지만 나는 얼른 대답하지 못했다.
곽 형사는 당장 여관 구석구석을 뒤져 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하지만 성급하게 굴다가는 오히려 일을 망쳐 버릴 것이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