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것과 선생님이 알고 있는 것이 다르다면 대부분 "아, 내가 틀린 거구나. 저렇게 선생님처럼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 텐데 '틀리다'와 '다르다'에서는 "선생님, 그 말은 정말 틀렸어요."라고 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틀리다'는 "그 문제의 답이 틀렸다.", '잘못된 생각이다'를 표현한 "너의 그 생각은 틀린 것이다."라고 씁니다. 또한 '다르다'는 "가와 나는 다르다." 서로 독립된, 하나하나 분리된 존재일 때는 '다르다'를 씁니다. 그렇죠?
하지만 선생님은 "그거와 이건 틀린 거야." 이런 식으로 두 개의 대상에 대해 '틀리다'를 씁니다. 곧 이건 독립된 대상이라는 건데 이때는 '다르다'를 쓰는 게 맞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