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보다"와 "노리다"의 바른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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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은 우승을 넘보고 있는 팀이다.
여기서 '넘보다'를 '노리다'로 바꿔야 한다고 합니다. 근데 '넘보다'의 의미와 '노리다'의 의미가 같은 거 같은데 왜 '노리다'로 바꿔야 할까요? '우승을 넘본다, 우승을 노린다.'의 '노리다'가 무엇을 이루려고 모든 마음을 쏟아서 눈여겨보다이며, '넘보다'가 어떤 것을 욕심 내어 마음에 두다인 각각의 뜻을 살펴보면 둘 다 써도 될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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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을 욕심내어 마음에 두다.”라는 ‘넘보다’의 뜻풀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넘보다’에는 분수에 넘치게 무엇을 탐내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욕심내다’의 뜻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문맥이 이러한 뜻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남의 돈을 넘보다/신하로서 왕의 자리를 넘보다니!/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넘보다"와 같이, ‘넘보다’를 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맥이 “무엇을 이루려고 모든 마음을 쏟아서 눈여겨보다.”라는 뜻이라면, 이에 해당하는 ‘노리다’를 쓰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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