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이다" 문장의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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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는 <전망>에 관한 문제가 나옵니다. '현재의 복지 정책은 앞으로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는 잘못된 문장으로→현재의 복지 정책은 앞으로 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현재의 복지 정책은 앞으로 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로 고쳐야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로 제시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복지 정책은'은 서술어인 '불가피할 전망입니다'와 호응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전망'은 인간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체로 인간인 '전문가들은'을 추가하든가, 아니면 '전망되고 있다는 피동형으로 고쳐야 한다.> 여기서 두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첫째, 위 문장을 '현재의 복지 정책은 앞으로 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라고는 할 수 없는지요? 둘째, '2분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전망이다.'는 잘못된 문장인가요? 만약 잘못되었다면 위의 예처럼 '2분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2분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로 고쳐야 올바른 문장인가요?

1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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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복지 정책은 앞으로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와 같은 문장은 전체 문장의 서술어 '전망이다'와 호응하는 주어, 즉 '무엇이 무엇이다'에서 '무엇이다'와 호응하는 주어 '무엇이'를 상정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주술 구조를 '무엇이 어찌하다'의 문형으로 하여 '전문가들이 ~ 전망하다', '복지 정책이/경기가 ~ 전망되다'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 계속 진행되고 있거나 그 행동의 결과가 지속됨을 나타내는, '-고 있다' 구성의 보조 용언 '있다'를 꼭 써야 할 문맥이 아닌 한, 제시하신 대로, '현재의 복지 정책은 앞으로 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와 같이 표현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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