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을 치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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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겪어 내다.라는 '치르다'의 목적어로 '교섭을'이 오는 것이 문법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자연스럽지가 않습니다. '교섭'의 뜻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양국은 지금 경제난을 이기기 위해 많은 분야에 걸쳐 최대한의 공조 체제를 교섭하고 있다."처럼 쓰이는,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하여 서로 의논하고 절충하다."라는 뜻의 '교섭하다'가 쓰이고 있고, "소작인들은 금년 봄부터 소작료를 4할로 내리라고 중간에 사람을 넣어 여러 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지주는 그때마다 콧등만 퉁기고 있었다.≪송기숙, 암태도≫"와 같이, '교섭을 벌이다'라는 구문이 쓰이고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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