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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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귀농을 준비하는 도시인이 많다는 신문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농사를 지어 본 적이 없는 도시인이 귀농하겠다는 말은 잘못된 표현이 아닌가요? 원래 농촌에서 농사를 짓다가 도시로 나가서 다른 일을 한 후 농촌으로 되돌아 오는 것이 귀농이 아닌지요? 귀국(歸國), 귀가(歸家) 등의 단어와 같이 귀농(歸農)도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경우에 사용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농사를 지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농사를 짓기 위하여 농촌에 정착하는 것에 대하여 귀농이라는 말이 부적절하다면 어떤 표현이 적합하겠습니까?

1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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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문 용어인 '귀농(歸農)'은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그 일을 그만두고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돌아감.'으로 뜻풀이되는데, 뜻풀이에 있는 '돌아가다'를 고려하면, 말씀하신 바와 같이, '원래의 있던 곳으로 다시 가거나 다시 그 상태가 되다.'라는 뜻이 중심이 될 것입니다. 다만 해당 분야에서 '귀농'을 그러한 의미에 국한하지 않고, 다른 일을 그만두고 농사를 지으려고 농촌으로 가는 일을 뜻하는 모든 경우를 '귀농'의 범주에 넣어 의미를 폭넓게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에 제시한 '귀농'의 용례들도 그러한 쓰임새를 보여 주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보기) '귀농'의 용례-시골이 고향인 그는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부인과 귀농 생활을 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왔다./고향 친구들은 나의 갑작스러운 귀농을 의아하게 여겼다./귀농 운동을 추진하다/그는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귀농하여 농작물을 기르며 여생을 보내려 한다./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귀농한 젊은 부부는 산지를 개간하여 농경지로 만들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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