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하지 않다→거북지 않다/섭섭하지 않다→섭섭지 않다/깨끗하지 않다→깨끗지 않다’와 같이 ‘ㄱ, ㅂ, ㅅ’ 등의 무성 자음이 앞에 올 때에는 ‘하’가 아주 줄어 거센소리로 나지 않으나, ‘성실하지 않다→성실치 않다/심심하지 않다→심심치 않다’와 같이 유성 자음과 모음이 앞에 올 때에는 ‘하’의 ‘ㅏ’만 줄어 거센소리가 나게 됩니다.
그리고 '-지 않-', '-치 않-'이 한 개 음절로 줄어지는 경우는 모두 '잖, 찮'으로 적을 수 있으므로, ‘깨끗하지 않다→깨끗지 않다→깨끗잖다’의 과정을 거친 ‘깨끗잖다’를 쓸 수 있습니다.
(관련 규정: '한글 맞춤법' 제4장 제5절 제39항 제40항)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