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어 가는데’에는 '-어 가다' 구성으로 쓰여 말하는 이, 또는 말하는 이가 정하는 어떤 기준점에서 멀어지면서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가 계속 진행됨을 나타내는 보조 용언 ‘가다’가 쓰였고, ‘되어 오는데’에는 '-어 오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가 말하는 이 또는 말하는 이가 정하는 기준점으로 가까워지면서 계속 진행됨을 나타내는 보조 용언 ‘오다’가 쓰였습니다.
따라서 말하는 이가 기준점을 어디에 정하느냐에 따라 ‘되어 가다’, ‘되어 오다’를 쓸 수 있습니다.
기준점을 여행을 떠난 시점으로 잡는다면, ‘사흘이 다 되어 가는데’로, 기준점을 사흘이 지난 시점으로 잡는다면, ‘사흘이 다 되어 오는데’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무엇을 한 지 얼마가 되어 가다'와 같이 '가다'를 써서 표현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