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하’는 주로 편지글에서, 받는 사람을 높여 그의 이름이나 호칭 아래 붙여 쓰는 말입니다. "표준 화법 해설"[국립국어원(1992)]에서는 윗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봉투에 ‘이름+직함+님(께)’와 ‘OOO 귀하’, ‘OOO 좌하’를 쓰도록 하였습니다.
‘좌하’가 ‘존하’보다 덜 높이는 말이므로, 윗사람에게는 ‘존하’를 써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존하’보다는 ‘좌하’가 널리 쓰이고, ‘좌하’도 충분히 높이는 말이므로, ‘좌하’를 표준으로 하였습니다. 한편 ‘귀하’는 ‘존하’나 ‘좌하’보다 등급이 낮기는 하지만, 직함이 없어 적절히 높여 대우할 표현이 없는 경우에 ‘귀하’를 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한편 ‘각하’는 특정한 고급 관료에 대한 경칭이므로, 봉투 쓰는 법과 관련이 없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