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한 손에 잡을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조기, 고등어, 배추 따위 한 손은 큰 것과 작은 것을 합한 것을 이르고, 미나리나 파 따위 한 손은 한 줌 분량을 이른다."라고 뜻풀이되는 말로, '고등어 한 손/모레 중리 장날에는 조기라도 한 손 사야겠다.≪김춘복, 쌈짓골≫'와 같이 쓰입니다.
그리고 '송이'는 "꼭지에 달린 꽃이나 열매 따위를 세는 단위"라고 뜻풀이되는 말로, '장미 열 송이/포도 한 송이'와 같이 쓰입니다. 이러한 뜻과 쓰임새를 고려하면, '바나나 한 송이'와 같이 '송이'를 쓰는 것이 알맞다고 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