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다'와 같은 형식의 부정문은 짧은 부정문이고, '좋지 않다'와 같은 부정문은 긴 부정문인데, '좋다'의 경우는 양쪽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문법적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추천하다, 새파랗다, 학생답다, 본받다' 등은 짧은 부정문을 이루지 못하고, 긴 부정문만을 이룰 수 있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이처럼 짧은 부정문은 말에 따라서는 만들어질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어감 면에서 긴 부정문에 비해서 직접적인 느낌이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특수화된 의미로 쓰이는 것들(예: 안되다/되지 않다, 못되다/되지 못하다)이 있다는 면에서 긴 부정문과 차이가 있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