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상태의 처음 단계가 이루어지다,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의 처음 단계가 이루어지다라는 뜻을 나타낼 때, '불안정이 시작되다', '행복이 시작되다'와 같이,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가 이루어지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시작되다'를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불안정이 시작되다'의 경우에는 이러한 짜임보다는, '불안정하다' 뒤에, 앞말이 뜻하는 상태로 됨을 나타내는 '지다'가 붙은 '불안정해지다'를 써서, '불안정해지기 시작했다'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