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용", "착용"의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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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기관에서 소속 공무원들에게 신분증을 발급하고 청사 내에서 신분증을 달고 다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때 보통 '패용'이란 표현을 사용하여 '신분증을 반드시 패용하여 주십시오.'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쭈고 싶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패용'이라는 말이 어렵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말이므로, 다른 말로 고쳐서 쓰는 것이 좋다고 보시는지요? 2. 신분증이나 이름표의 사용과 관련하여, '패용'이라는 말을 '착용'이라는 말로 고쳐 써도 괜찮은지요? 즉, '신분증을 반드시 착용하여 주십시오.'라는 표현이 맞는 표현인지. 최근 아기 이름표, 애완견 이름표의 경우에 '패용'이라 하기 어색해서인지 '착용'이라는 말을 쓰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3. 마지막으로 저의 직장에서 쓰는 신분증은 긴 끈이 달린 목걸이형이어서 이것을 목에 걸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달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신분증을 꼭 달아 주십시오.'라고 하는 것이 혹 어색한 표현은 아닌지요? 오히려 목걸이형 신분증에는 '신분증을 꼭 착용하여 주십시오.'라는 표현이 더 자연스러운 것은 아닌지요? '신분증을 달다'라고 하면 왠지 핀이나 집게로 고정시키는 방식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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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용(佩用)'은 '이름표 따위를 몸에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반해 '착용(着用)'은 '의복, 모자, 신발 따위를 입거나, 쓰거나, 신거나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런 사전적인 정의에 기대어 생각한다면 신분증은 '패용'과 어울려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패용'을 쓰기가 어색한 경우에는 '이름표를 달다'라는 표현을 쓰실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목걸이형으로 된 신분증의 경우는 '신분증을 (목에) 걸다/신분증을 하다' 등의 표현이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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