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은 해가 내리쬐는 뜨거운 기운을 말하며 ‘따사로운 햇볕/햇볕에 그을리다/햇볕을 받다/햇볕을 쬐다/햇볕이 쨍쨍 내리쬔다.'와 같이 쓰입니다. 그리고 ‘햇빛’은 단순히 '해의 빛'을 말하며 ‘햇빛이 비치다/햇빛을 가리다/풀잎마다 맺힌 이슬방울이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고 있었다.’와 같이 쓰입니다. ‘햇살’은 해가 내쏘는 광선으로 ‘따가운 여름 햇살/햇살이 퍼지다/창문으로 따사로운 봄 햇살이 비껴 들어왔다’와 같이 쓰입니다. 이러한 뜻과 쓰임새에 따르면, ‘빨래를 말리다’에 가장 자연스러운 단어는 ‘햇볕’이며, 이에 비하여 ‘햇살, 햇빛’의 쓰임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용례 검색에서도 ‘햇살, 햇빛’이 ‘무엇을 말리다’라는 문맥에서 쓰이는 용례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