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미'는, 자아가 절대적 가치를 지닌 숭고한 대상을 우러러보고 그 속성을 본받아 따르고자 하는 데서 오는 감정과 관련이 있고, '우아미'는, 자아가 아름다움을 지닌 대상으로부터 미적 감각을 느끼고 그 느낌을 순응하여 받아들이는 데서 오는 감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상이 '자연'이라고 한다면, 자연으로부터 숭고함을 느낀 자아가 높고 훌륭한 뜻을 품고 그 이상을 현실에 실현하고자 하는 경우는 '숭고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고, 자아가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로움에 순응하여 그것을 받아들이는 - 예를 들어,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감정을 느끼는 것과 같은 - 경우는 '우아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숭고미, 우아미, 골계미, 비장미'와 같은 미적 범주는 문학 분야에서 다루는 전문적인 개념이므로, 문학 관련 자료들을 두루 참고하시면, 그 개념을 파악하시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