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은 물체의 아래나 아래쪽을 뜻하고, '아래'는 어떤 기준보다 낮은 위치를 뜻합니다.
첫 번째 문장에서 ‘바다 아래’라고 쓰게 되면 ‘바다’를 ‘기준’으로 하여 바다보다 낮은 위치에 물고기가 산다는 것이 되어, 물고기들이 바다가 아닌 그 바다보다 낮은 위치 어딘가에 산다는 뜻이 될 수 있으므로, ‘바다’라는 물체의 아래나 아래쪽에 물고기가 산다는 뜻을 나타낼 수 있는 ‘바다 밑’을 쓰는 것이 알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문장은 정상에 서 있는 사람의 ‘발’을 기준으로 하여, 그보다 낮은 위치에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는 뜻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러우므로, “서 있는 곳에서 굽어볼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산 정상에 올랐더니 구름이 발아래에 있다.’와 같이 쓰이는 ‘발아래’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알맞다고 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