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하신 문장에 쓰인 '를'은 보조사입니다. ‘를’은 조사 '에, 으로', 연결 어미 '-아, -게, -지, -고', 받침 없는 일부 부사 뒤에 붙어 강조하는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로도 쓰입니다.
(용례: 너는 어쩌자고 혼자 시장에를 갔니?/아무리 해도 흥분이 가라앉지를 않았다./한 시간도 놀지를 마라./화만 내지 말고 내 말도 좀 들어를 보세요./잊고를 싶어도 잊히지 않는 사람이 있다./전화가 걸려를 와야 주문을 받지요./그 여자는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내 말은 곧이를 듣지 않아요.)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