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질문을 올리게 된 이유와 생각한 과정을 적으면 이렇습니다. 0. 일인방은 쓰이지 않고, 이인방은 어색하고, 삼인방, 사인방, 오인방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아 '인방'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의 수가 되는 무리를 말하는 듯합니다. 육인방부터는 또 잘 쓰이지 않고요. 1. 처음에는 앞에 한자어계 수 관형사로 보이는 말이 있기 때문에 '인방'이 단위성 의존 명사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전에는 무리, 패거리의 의미인 '인방'이 나오지 않더군요. 2. 의존 명사라면 사전에 있어야 할 텐데 없으니 이번엔 혹시 '-방'이 어근이나 접사인가 하여 찾아보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쓰이는 '-방'은 없었습니다. 3. '인방'도 없고 '방'도 없어서 고민했는데 답변 주신 것을 보니 '사인방'이라는 말이 한 덩어리로 있는 것이고, '삼인방, 오인방' 등의 표현은 실생활에서의 쓰임과 상관없이 사전만 놓고 보면 비문법적인 표현이 되는 듯합니다. 그런데 이것으로도 결론이 나지 않는 것은 '-방'의 성격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사인-방 (四人幇)'이라고 적고 있는데요, 저 줄표는 복합어에서 직접구성성분을 나누어 주는 표시지 않습니까? 즉 최종 결합이 '사인+방'이라는 것인데, 이때의 '방'은 그럼 무엇인가요? '사인'이야 '네 명'이라는 뜻이고, '방'은 '무리'라는 뜻이겠지만, 제가 궁금한 것은 그 뜻이 아니라 어근인가 접사인가 하는 것입니다. 추측으로는 접사라기보다 어근에 가까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어근이든 접사든 사전에 올라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질문 1. '사인방'에서 사전에 올라 있지 않은 마지막 글자 '방'은 어근인가요 접사인가요? 2. 어근, 접사 중 어느 것이든지 사전에는 올라 있어야 할 텐데 등재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거의 안 쓰여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