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상, '물건이나 사람 또는 사람의 재능 따위가 쓰여야 할 곳에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내버려진 상태에 있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썩다'의 사동사인 '썩히다'를 쓰는 것이 적절하겠습니다. '썩이다'는 걱정이나 근심 따위로 마음이 몹시 괴로운 상태가 되다. 라는 뜻을 나타내는 '썩다'의 사동사입니다. 보기) '썩히다'의 용례. 그는 시골구석에서 재능을 썩히고 있다./기술자가 없어서 고가의 장비를 썩히고 있다./이제는 자네 뽐낼 시대도 왔으니 한번 나서 보게. 아까운 영어를 썩히지 말고.≪변영로, 명정 40년≫ '썩이다'의 용례. 이제 부모 속 좀 작작 썩여라./여태껏 부모 속을 썩이거나 말을 거역한 적이 없었다.≪박완서, 미망≫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