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일어나도 뒤 절의 내용이 성립하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든’을 써서, ‘거기 있었든 없었든 상관하지 않겠다.’와 같이 적고, 청자가 모르고 있을 내용을 가르쳐 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거든’을 써서, ‘난 그렇게 하지 못했거든./무서워서 대꾸도 못 해 봤거든.'과 같이 적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직접 경험하여 새로이 알게 된 사실에 대한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던’은 '그는 잘 있던?/그 사람이 더 친절하던?/선생님께서 기뻐하시던?/그래, 일은 할 만하겠던?'과 같이 쓰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