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학적으로는 ‘ㅔ’와 ‘ㅐ’가 구별되지만, 이들의 실제 발음은 갈수록 구별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현상과 관련하여, ‘ㅔ’와 ‘ㅐ’가 원래는 ‘ㅓ+ㅣ→ㅔ’, ‘ㅏ+ㅣ→ㅐ’와 같은 이중 모음이었으나 단모음으로 변화하였다는 점과 ‘ㅔ’와 ‘ㅐ’가 단모음이면서 ‘ㅔ’는 전설 중고모음, ‘ㅐ’는 전설 중저모음이라는, ‘소리 나는 위치’, ‘입술 모양’, ‘혀의 높이’라는 조음 방식이 비슷하다는 점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문의하신 것과 관련하여 아래의 자료들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영근(1997), 『개정판 표준중세국어문법론』, 집문당. 이호영(1996), 『국어음성학』, 태학사. 국립국어원(1996), 『국어의 시대별 변천, 실태 연구 1-중세 국어-』, 일신정판사. ---------------, 『국어의 시대별 변천, 실태 연구 2-근대 국어-』, 일신정판사.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