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지다'는 형용사로, '살이 많고 튼실하다./땅이 기름지다./과실이나 식물의 뿌리 따위에 살이 많다.'의 뜻을 나타내고, '살찌다'는 동사로, '몸에 살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다./(비유적으로) 힘이 강하게 되거나 생활이 풍요로워지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살지다'와 '살찌다'가 나타내는 뜻대로, 문맥에 맞게 단어를 선택해서 쓸 수 있습니다. 보기를 들어, '살이 많은 돼지'의 뜻이라면, '살진 돼지'와 같이 '살지다'를 쓸 수 있고, '만물이 풍요로워지다'의 뜻이라면, '만물이 살찌다'와 같이 '살찌다'를 쓸 수 있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