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적 표현은 두 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그 단어들의 의미만으로는 전체의 의미를 알 수 없는, 특수한 의미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그는 발이 넓다.’의 ‘발이 넓다(뜻: 사귀어 아는 사람이 많아 활동하는 범위가 넓다.)’, ‘거짓말을 식은 죽 먹듯 하는 사람과는 상종할 수 없다.’의 ‘식은 죽 먹듯(뜻: 거리낌 없이 아주 쉽게 예사로 하는 모양.’가 이에 해당합니다.
‘역전(驛前) 앞'은 '역의 앞쪽'을 뜻하는 '역전' 뒤에 '앞'이 쓰여, '앞쪽'의 뜻이 두 번 나타나는 문제가 있는 표현으로, 관용적 표현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참고로, ‘역전'은 '역 앞'으로 순화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