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의’가 붙은 단위는 문장에서 관형어 구실을 하고, 조사 ‘에’가 붙은 단위는 부사어 구실을 합니다. 따라서 ‘기분 좋은 날’, ‘햇살 좋은 날’이 명사 ‘데이트’를 수식하는 구조에서는 조사 ‘의’를 붙여 ‘기분 좋은 날의 데이트’, ‘햇살 좋은 날의 데이트’와 같이 표현하고, ‘기분 좋은 날’, ‘햇살 좋은 날’이 동사를 수식하는 구조에서는 조사 ‘에’를 붙여 ‘기분 좋은 날에 데이트하다’, ‘햇살 좋은 날에 산책하다’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 알맞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