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음 '라, 래, 로, 뢰, 루, 르'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나, 내, 노, 뇌, 누, 느'로 적지만, 단어의 첫머리 이외의 경우에는 본음대로 적습니다. 또한 '란'은 한 음절로 된 한자어 형태소로서, 한자어 뒤에 결합할 때에는 통상 하나의 단어로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음대로 적습니다. 따라서 문의하신 것은 ‘무신란/동란’으로 씁니다.
'표준 발음법' 제20항에 'ㄴ'은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발음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만, ‘무신난’은 제20항의 ‘다만’ 조항인 “다음과 같은 단어들은 'ㄹ'을 [ㄴ]으로 발음한다.”(예-의견란[의ː견난] 임진란[임ː진난] 생산량[생산냥])에 준하여 [무ː신난]으로 발음합니다. 또한 받침 'ㅁ, ㅇ' 뒤에 연결되는 'ㄹ'은 [ㄴ]으로 발음한다는 규정에 딸 ‘동란’은 [동ː난]으로 발음합니다.
(관련 규정 : '한글 맞춤법' 제3장, 제5절 두음 법칙, 제12항 붙임 1/'표준 발음법' 제5장 음의 동화, 제20항, 제19항))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