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나 말을 기억하여 두었다가 한 자도 틀리지 않게 그대로 말하다.’와 같은 뜻을 나타내는 경우 ‘외다’와 ‘외우다’는 준말과 본말의 관계가 되며, 둘 다 쓸 수 있습니다. <보기> 천자문을 줄줄 외다/천자문을 줄줄 외우다 주문을 외다/주문을 외우다
그런데 위의 뜻 외에 ‘외다’는 ‘같은 말을 되풀이하다.’라는 뜻이, ‘외우다’는 ‘말이나 글 따위를 잊지 않고 기억하여 두다.’라는 뜻이 있으며, ‘외다’는 어간 ‘외-’, ‘외우다’는 어간 ‘외우-’ 뒤에 어미가 붙으므로, ‘외다’는 ‘외어, 외니, 외고, 외는’과 같이 활용하고, ‘외우다’는 ‘외워(‘외우어’의 준말), 외우니, 외우고, 외우는'과 같이 활용합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