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의 쓰임새를 판단할 때 일차적으로 사전의 뜻풀이를 참고해야 하는데, "표준국어대사전"은 '담당(擔當)'을 '어떤 일을 맡음.'으로, '담당자(擔當者)'를 '어떤 일을 맡아서 하는 사람'으로 뜻풀이하고 있고, '관계(關係)'를 '서로 관련을 맺거나 관련이 있음./어떤 방면이나 영역에 관련을 맺고 있음.'으로, '관계자(關係者)'를 '어떤 일에 관련이 있는 사람'으로 뜻풀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담당(자)', '관계(자)'는 개념이 적용되는 범위가 다른 말이고, '담당자'보다는 '관계자'가 개념이 적용되는 범위가 넓은 말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관계자'를 곧 '담당자'라 하기는 어렵지만, '담당자'를 '관계자'라 할 수는 있습니다. 따라서 단어를 쓰는 데에 특별한 전제가 있는 경우가 아닌 한, '담당자'를 '관계자'라고 이르는 데 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