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즈음 통화하다가 제가 연상인 남자 친구에게 "내가 오빠한테 손아래니깐 나도 세뱃돈 줘." 하고 그냥 농담 삼아 말했는데, 이걸 지적하네요. 손아래는 가족 내에서 쓰지 누가 가족, 친족도 아닌 사람한테 쓰냐고요. 물론 저도 형님이 동서한테 "손아랫동서"라 칭하고 가족 내에서도 "손위사람" 이런 말 쓰는 거 종종 듣긴 했는데, 손아래, 손위라는 단어가 정말 꼭 가족, 친족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단어인지. 저는 그간 저를 기준으로 연상이거나 연하이거나 한 사람들에게 쓸 수 있지만, 보통 '손' 자를 앞에 붙이지 않고 아랫사람, 윗분 이렇게 사용할 뿐이지 틀린 용법이라곤 생각지 못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