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의 품사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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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는 '있다'가 동사로 사용될 때가 있고, 형용사로 사용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있다'를 활용할 때는 형용사에 쓰이는 '-은'은 붙일 수 없고, 항상 '-는'을 사용합니다. 예) 있는데, 집에 있는 사람. 그런데 '있다' 뒤에 '-긴 하다+은/는데'가 붙는 경우에는, 동사의 '-긴 하는데 예) 먹긴 하는데'보다는 항상 형용사 형태인 '-긴 한데 예) 예쁘긴 한데'를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 옷이 많이 있긴 한데 입을 게 없어. 동사처럼 활용하는 '있다'가 뒤에 '-긴 하다+은/는데'가 오는 경우에 보통 때와 달리 '-은데'를 취하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추가로 '있다'의 정체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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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대로 '있다'는 그 활용 방식이 일정하지 않아 동사와 형용사의 두 측면을 아울러 지녀, 문법가들도 그 소속을 분명히 밝히기 어려운 단어입니다. '있다'는 평서형에서는 형용사와 같이 활용하고(이 도시에는 큰 박물관이 있다.) 관형사형에서는 동사처럼 활용합니다(큰 박물관이 있는 도시부터 구경하고 싶다.). 그런데 의문형에서는 '동사'(있느냐/ 가느냐), 감탄형에서는 '형용사'(있구나/ 맑구나)와 같이 활용합니다. 또한 명령형과 청유형을 취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여기에 있거라/ 같이 있자).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점차 '있다'는 '있는다'와 같은 형태로도 많이 나타나, 동사로서의 특징이 두드러져 가고 있다고 봅니다.[참고 문헌: "표준국어문법론"(남기심․고영근)]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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