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형 어미가 앞말의 어간에 붙더라도 그 말의 품사까지 바뀌지는 않으므로, '얻기'의 품사는 동사입니다. 그리고 명사형 '얻기' 뒤에 붙은 '도'는 보조사입니다. '도'는 체언류나 부사어, 연결 어미 '-아, -게, -지, -고', 합성 동사의 선행 요소 따위의 뒤에 붙어 뜻을 더하는 보조사로 다음과 같이 다양하게 쓰입니다. '고구마는 구워도 먹고 삶아도 먹는다./오늘까지 어려우시면 내일까지도 괜찮습니다./월급을 많이 안 줘도 좋으니 일을 하게 해 주세요./집 앞까지 갔다가도 그냥 왔지요./성적이 그렇게도 중요한가?/서울에는 사람이 참 많기도 하지.'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