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죠'는 '무겁다'의 어간에 어미 '지'와 보조사 '요'가 결합한 형태로 보입니다. 이때의 '지'는 해라할 자리에 쓰여, 어떤 사실을 긍정적으로 서술하거나 묻거나 명령하거나 제안하는 따위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 서술, 의문, 명령, 제안 따위에 두루 쓰입니다. 또한 '요'는 주로 해할 자리에 쓰이는 종결 어미나, 일부 하게할 자리에 쓰이는 종결 어미 뒤에 붙어 청자에게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이며,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상대에게는 잘 쓰지 않습니다. 따라서 합쇼체의 높임법을 실현하고 싶다면 '선생님, 외투가 무겁습지요?' 라는 표현을 쓸 수 있겠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