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멈"이라는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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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은 남들 앞에서 저를 가리킬 때 저희 아이 이름을 붙여서 '○○ 어멈'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아내를 가리키는 바른 지칭어인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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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에서 '어멈'의 뜻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집안의 윗사람이 손자에게 그 '어머니'를 가리켜 이르는 말.
② 자식 있는 남자가 웃어른에게 '자기 아내'를 낮추어 이르는 말.
③ 윗사람이 자식 있는 딸이나 며느리를 친근하게 일컫는 말.
④ 남의 집에 매여서 심부름하는 여자.

위의 뜻풀이로 미루어 보면 '어멈'이 아내를 가리킬 때는 부모님이나 그 밖의 웃어른 앞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멈'이나 '어미'라는 말은 원래는 '어머니'에 대한 낮춤말이었으나, 우리 관습상 부모님이나 윗사람 앞에서는 자신의 아내를 낮추어야 한다는 전통 윤리관의 영향으로 이러한 말은 '아내'를 가리키는 일반적인 지칭은 아니므로 반드시 웃어른 앞에서만 써야 합니다. 남편이 아내를 가리킬 때 쓸 수 있는 일반적인 말에는 '그 사람, 안사람, 집사람, 아내' 등이 있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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